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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제1회 오팬하우스 오리지널 스토리 공모전 심사 결과

  • 20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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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오팬하우스 오리지널 스토리 공모전 심사 총평

- 서미애

 

수상작 명단


대상
《로디가 로니를 위해서 한 일》 유진상

최우수상
《가족 대행 서비스》 노청엽
《코리아타운의 핫 칙 샤먼》 전효원
《부랑》 이서연
(*작품 가나다순)

인기상
《전업자녀입니다만》 김현수 

오팬하우스와 밀리의서재가 공동으로 주관한 1회 오팬하우스 오리지널 스토리 공모전이 성황리에 모든 일정을 마쳤습니다

지난 251013일부터 1212일까지 총 236편의 장편소설이 접수되었고 그중 17편의 작품이 2차 심사에 올랐습니다

최종심에는 저를 포함한 네 분의 작가님과 스튜디오드래곤, 바이포엠 관계자, 밀리의서재와 오팬하우스 편집진 등이 참여했는데, 심사 위원의 관심을 끌었던 작품들에 대한 소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심사 회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공모전은 참신하고 대담한 발상과 매력적인 캐릭터, 재기 발랄한 전개와 작가의 개성이 느껴지는 작품을 만나기를 고대하며 심사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이야기가 재미있는가, 지금 우리에게 어떤 인사이트를 주는 작품인가 하는 점도 염두에 두었습니다

그렇게 5편의 작품이 최종적으로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김현수 작가의 전업자녀입니다만은 취준생인 주인공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성취감을 느끼며 조금씩 자존감을 회복해 가는 모습을 담은 생활 밀착형 이야기로 

시의적절한 소재를 친숙한 캐릭터와 과하지 않은 이야기, 현실적인 결말로 이끈 점이 좋았습니다. 다만 익숙한 이야기가 평이하게 전개되었다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최우수상인 노청엽 작가의 가족 대행 서비스는 가족 대행 서비스를 통해 엄마 노릇을 하던 주인공이 가짜 딸의 죽음과 현장에 있던 돈가방을 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전개를 통해 가짜 딸의 과거를 추적하면서 떼어내지 못하는 가족이라는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다소 산만한 전개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의 딜레마를 끝까지 끌어가는 점은 좋았습니다.

 

이서연 작가의 부랑은 일제강점기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간장 공장 키네장유의 가문과 당주들에 얽힌 저주를 담고 있는 호러 미스터리 작품입니다

양조장을 둘러싸고 선대부터 이어진 기묘한 저주와 희생양이 될 주인공의 이야기가 검은 씨간장처럼 강렬한 인상을 주는 작품이었으나 정작 이야기를 끌고 가야 할 주인공과 빌런의 역할이 약하다 보니 분위기에 눌린 느낌이 있었습니다.

 

전효원 작가의 코리아타운의 핫 칙 샤먼한 심령 드라마에 출연하는 LA의 젊은 무당이라는 설정부터 흥미롭고 신선한 작품이었습니다

소동극을 보는 것처럼 정신없는 전개에도 유머러스한 분위기와 B급 정서에서 느껴지는 경쾌함이 읽는 즐거움을 주었으나 결말이 급하게 정리되고 조금 산만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대상, 유진상 작가의 로디가 로니를 위해서 한 일Al 시대에 펼쳐질 근미래의 사회를 담고 있어 심사 위원들의 흥미를 끌었습니다

AI의 발전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활약을 눈앞에서 보고 있는 현재에 시의적절한 소재였습니다

SF소설에서 자주 쓰는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 작품은 부모의 역할을 보육 로봇이 떠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현실감 있게 다루면서 부모와 자식, 인간이란 무엇이고 로봇의 역할은 무엇일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합니다.

 

제각기 다른 장르와 다양한 소재를 다룬, 각자의 장점이 분명한 작품들의 순위를 정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작품의 장점에 더 집중하고 과연 어떤 이야기가 지금의 독자들에게 닿을 것인가를 생각했습니다.

 

공모전에 응모해 주신 모든 작가님에게 감사드리고 당선되신 수상 작가님들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심사 평 - 김보영

 

전업자녀입니다만

심사 위원 전반과 관계자들에게 모두 좋은 점수를 받았다. 시의적절한 주제와, 하나의 주제에서 점점 상승하며 펼쳐지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했다

그대로 드라마로 만들어도 인기를 끌리라는 점에 모두 동의했다

단지 이것이 여전히 소설 공모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텍스트로서의 예술성에서 미세하게 다른 작품에 밀리고 말았다. 자리가 있었다면 수상했으리라 생각한다.

 

가족 대행 서비스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었고, 몰입해서 읽었다.

 

부랑

조사와 현실감, 영상적인 묘사가 좋았다

하지만 후반부에서 이야기가 모이지 않고 점점 인물이 늘어나며 흩어지는 점이 다소 점수를 깎았고, 저주를 푸는 해결책에도 의문이 있었다.

 

코리아타운의 핫 칙 샤먼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떠올리는 점이 플러스인가 마이너스인가에서 생각이 갈렸다. 하지만 그보다 더 유쾌하게 나아간 면이 즐거움을 주었다.

 

로디가 로니를 위해서 한 일

나 개인적으로는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고, 그렇기에 대상을 정할 때 긴 토론이 있었다

나로서는 이 육아 로봇들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세상이 아시모프의 로비와 테즈카 오사무의 로비타에서 얼마나 더 나아갔는가에 의문이 있었다

하지만 현대인들이 고전이 낡았다며 무시하는 사이에 옛 SF의 상상은 현실이 되었고, 현실 소설로서 대중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점만 제외한다면 작품성에 이견이 없으며, 현대 AI의 발전에 따른 다양한 상상과 생활상을 덧붙였으며, 하나의 주제와 메시지로 끝까지 힘 있게 나아갔다고 생각한다.

 

불귀소처분즐겁게 몰입해서 읽은 작품이다.

 

*

장르를 규정하지 않은 공모전이었으므로 여러 장르의 작가들이 함께 심사하는 것이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된다

무엇을 읽었나에 따라 작품 해석이 크게 달라졌다. 그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의 시선이 익숙한 사람과 함께 모여 있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느꼈다.

고전 SF의 상상이 현실화되고 있는 시절이라 현실을 반영하는 SF50, 100년 전의 고전을 재생산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제 시장은 한국 안에서만 한정된 것이 아니므로, 신진 작가들이 고전의 의미를 더 이해했으면 싶다.


 

심사 평 - 김혜정

 

작가는 이야기 중독자에게 가장 걸맞은 직업이 아닐까 싶다. 나는 이야기 향유자로서 창작자로서 끊임없이 새로운 이야기를 찾는다

오팬하우스 오리지널 스토리 공모전은 전 장르의 글을 공모하였기에 기대가 컸다.

최종심에 올라온 17편은 SF, 역사물, 스릴러, 미스터리, 판타지 등 장르가 다양하였다.(로맨스만 없었다.) 대체로 장르물의 규범을 잘 따랐지만, 이미 어디선가 본 듯한 기시감이 느껴지는 이야기는 논의에서 제외되었다

영상화에 적합한 이야기에 높은 점수를 주었지만, 우선 책으로 출간되는 것이 1차 목표이기에 기본적인 이야기 완성도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었다.

 

전업자녀입니다만은 제목부터 지금 시대에 가장 걸맞은 이야기라서 기대가 컸다. 주인공의 일상생활 이야기인 앞부분이 지나치게 길었다. 중심 사건을 조금 더 앞으로 끌어왔다면 이야기의 가독성이 높아졌을 것이다.

 

부랑은 씨간장과 얽힌 가문의 비밀을 밝히는 과정이 촘촘하게 진행된다. 다만 과거 인물들의 이야기보다 주인공의 현재 이야기에 조금 더 할애했다면 밀도 있는 이야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주인공이 관찰자에 머무는 게 아쉬웠다.

 

코리아타운의 핫 칙 샤먼K-샤머니즘을 내세우는데, 소재가 흥미로울뿐더러 주인공 캐릭터가 가장 입체적이고 주체적이었다

살아 있는 캐릭터는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추동력이 된다.

 

로디가 로니를 위해서 한 일SF지만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닌 현재 이야기로 읽힌다는 장점이 있었다. 주인공이 맡았던 사건들이 별개가 아니라 결국 하나의 이야기로 모아진다

부모의 역할이 무엇인지, AI와 휴머노이드가 활발하게 사용될 세상에서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묻는다

질문완성도라는 가장 명확한 장점이 있기에 이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세상에는 이미 많은 이야기가 나왔고, 사람들은 또 다른 새로운 이야기를 원한다

작가는 이제까지 없던 이야기를 발견하고 세상에 내놓는 일을 해야만 한다. 한 편의 이야기를 완성하기까지 커다란 에너지가 필요하다

부디 이야기를 만드는 그 과정이 재미있었기를 바란다. 세상에는 새로운 이야기 중독자들이 계속 나와야 하니까.

 


심사 평 - 조예은

 

최종심에서 선정작을 고르며 여러 관점과 의견들이 오갔다. 로디가 로니를 위해서 한 일은 밸런스가 좋은 작품이었다

완성도와 메시지가 어우러져 대상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코리아타운의 핫 칙 샤먼은 독특한 캐릭터와 B급 스타일을 숨기지 않는 과감한 스토리라인이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부랑역시 기승전결이 깔끔하며 호러적 분위기 연출이 능숙해 초반부터 시선을 사로잡은 작품이다. ‘간장이라는 아이템 선정이 탁월한데, 주변 인물의 매력을 주인공에게 나눠준다면 더 좋은 이야기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가족 대행 서비스는 클래식한 소재를 사용해 후반부까지 힘 있게 끌고 가는 전개가 인상 깊었고, 전업자녀입니다만은 요즘의 시대정신과 맞아떨어지는 인물과 주제가 눈에 띄었다.

이 수상이 다음 작품의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 진심을 담아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

 

살 날리는 망생이빛의 흔적은 탈락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게 읽은 두 작품이다

두 작품 다 캐릭터와 각각의 에피소드가 매력적이기에, 이야기의 축이 되는 설정을 보완하여 완성도를 높인다면 훨씬 좋은 작품이 될 것이다

현실에 발붙인 추리물 레플리카는 인물들 간의 관계 구도가 재밌는 작품이다.

 현대 혹은 근미래의 추리물을 쓰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과학수사가 발전하면서 미스터리한 상황 자체를 연출하기 어렵다는 것인데, 자료 조사를 통해 이 점을 보완하고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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